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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프리킥 빼면 뭐 있나" 유명 방송인 궤변→맨유 공식 SNS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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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유명 방송인이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비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계정까지 발끈하며 논란이 후끈 달아올랐다.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14일(한국시각) 개인 SNS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모건은 미국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슈퍼볼을 보며 '진짜 축구를 펼친 베컴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도발했다.

모건이 말한 베컴은 오델 베컴 주니어다. LA 램스의 우승에 앞장섰다. 영국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마치 가짜 축구를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많은 팬들이 반대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많은 사람들이 베컴을 옹호했다.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게리 리네커도 베컴 편이었다'며 이 사태를 보도했다. 리네커는 베컴보다 앞 세대의 영국 스트라이커다.

리네커는 "어떤 이유에서든 베컴을 싫어할 수 있지만 베컴은 우리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 반박했다.

이에 모건은 본색을 드러냈다. 모건은 "베컴은 역사상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다. 무패우승의 아스널에 있었다면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리네커는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FA컵 2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프리메라리가 1회 우승, 발롱도르 2위, 잉글랜드 국가대표 115경기, 캡틴으로 59경기. 역대 최고의 크로스를 가진 선수. 맞다. 과대평가다"라 응수했다.

모건은 갑자기 프리킥과 크로스를 빼라는 궤변을 펼쳤다. 모건은 "크로스와 프리킥을 없애라. 그는 주변의 진짜 위대한 선수들 덕분에 많은 것을 얻은 명성에 굶주린 자"라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 소식은 맨유 공식 SNS 계정에까지 전해졌다.

맨유 공식 SNS는 '진정한 맨유의 전설'이라는 설명과 함께 2분 36초짜리 베컴의 스페셜 영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모건은 "베컴이 과대평가됐다는 것이지 좋은 선수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소 양보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