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코치 빅토르 안의 아내 우나리 씨가 국적에 대해 발끈한 입장을 보였다.
13일 우나리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내가 귀화를 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으로 회복? 했다는 소리? 내가? 나도 모르게? 언제?"라며 "대한민국 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빅토르 안은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으며, 2020년 은퇴한 뒤 지난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를 맡은 김선태 총감독의 부름으로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과정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고, 중국 대표팀의 일원이 된 빅토르 안의 행보에 비난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는 한국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아내 우나리 씨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결국 안현수 코치는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가족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으나, 이마저도 여론이 좋지 않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 2018년 MBC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했던 빅토르안은 방송을 통해 아내 우나리, 딸과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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