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마지막으로 우승 맛을 본지 5년이 다 돼간다.
맨유는 2017년 5월, 조제 무리뉴(현 AS로마) 감독 시절 유럽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뒤 근 4년 8개월째 트로피 진열장의 문을 연 적이 없다.
맨유가 마지막으로 강등된 1974년 이래로 구단 자체 최장기간 무관 기록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1977년 8월부터 1983년 5월까지 5년 10개월, 2위는 1985년 5월부터 1990년 5월까지 5년이다.
현재의 맨유는 최장기간 무관 1위 기록까지 넘본다.
맨유는 2021~2022시즌 FA컵과 리그컵에서 이미 탈락했다. 12일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9점으로 6위에 처져있다. 선두 맨시티(60점)와는 21점차로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남은 대회는 유럽챔피언스리그 뿐이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맨유는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났다. 아틀레티코가 최근 리그에서 부진하지만, '챔스의 아틀레티코'는 또 다르다는 평가다.
아틀레티코를 극복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첼시,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이 기다린다.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맨유의 우승 확률을 16개팀 중 12번째(1% 미만)로 예측한다.
맨유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11일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우리(맨유)에게 저주를 건 것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더 많은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어야 했는데, 이 팀이 왜 제 기능을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랄프 랑닉 감독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긴 맨유는 지난 9일 '최하위' 번리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12일 사우스햄턴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