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민정이 우여곡절 끝에 1000m 결선에 진출했다. 이유빈은 마지막 사진 판독 끝에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선에 출격했다. 이유빈이 1조, 최민정이 2조에서 결선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3위에 그쳤다. 성적이 좋은 3위 선수 1명이 결선에 갈 수 있는 결과에 따라 최민정이 결선에 올라갔다.
이유빈은 경기 시작 후 맨 뒤에서 탐색전을 펼쳤다. 하지만 앞 선수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후방에 머물렀다. 이유빈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추월을 시도했다. 5위에서 3위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결승선에 끝까지 날을 들이 밀었다. 하지만 사진 판독 결과 벨기에 한네 데스멋에게 2위를 내줬다.
최민정도 3위였다. 준준결선에서도 2위로 불안하게 통과한 최민정은 준결선에서도 무거운 발놀림을 보이며 상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1분26초850. 두 개 조 3위 선수 중 기록이 좋은 선수 1명이 결선에 갈 수 있다는 규칙에 1분28초170에 그친 이유빈에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