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티아라 지연이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황재균의 지연을 향한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연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좋은 감정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면서 "내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며 결혼을 발표했다.
지연이 말한 항상 자신을 먼저 배려해 주고 아껴주며, 지연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같은 남자친구는 바로 야구선수 황재균이었다.
황재균 또한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줬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지연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황재균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자친구 지연과 관련한 발언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해 12월 출연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차 안에서 그룹 티아라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며 두 사람만 아는 시그널을 보냈다.
또한 황재균은 지난 1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 "지금 여자친구가 제일 좋다. 만난 지 4개월 됐다"며 열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혼 질문에 "장가가야죠. 35살인데"라며 결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올림픽 때 힘들지 않았냐. 여자친구가 진짜 도움이 많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던 황재균. 이 모든 말들은 여자친구인 지연을 향핸 애정표현이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만에 결혼을 발표한 지연과 황재균. 두 사람의 깜짝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연과 황재균은 작년 지인을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연과 황재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오는 12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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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티아라 지연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지연입니다.
제가 팬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 용기 내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0대에 데뷔하여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30대가 되었네요. 어리고 모든 게 두려웠던 데뷔 후 10대에 불안감에 휩싸여 움츠려들었을 때, 힘든 시기에 포기하고 싶었던 20대에도 늘 그대들이 손 내밀어 잡아주고 묵묵히 긴 터널을 지나올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저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다른 분들의 말이나 글이 아닌 제가 직접 팬분들께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좋은 감정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 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불안정한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든든한 남자친구와 이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지 않으셨을까 걱정되지만 저에게도 이런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되어 한 글자 한 글자 적으며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대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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