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세기의 커플'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을 발표했다.
현빈은 지난 10일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아껴 주시고, 큰 관심과 사랑을 주셨던 팬들에게,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먼저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 항상 나를 웃게 해주는 그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작품('사랑의 불시착')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현빈)이와 세리(손예진)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듯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우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자필편지로 결혼을 알렸다.
손예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이글을 쓰기전 어떤식으로 마음을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 예쁘게 잘 얘기하고 싶었다.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이야기다. 내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 그는 함께있는것 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다"고 현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또한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 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에 감사하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여러분, 여러분이 주시는 조건없는 사랑에 나는 드릴게 없어 무한한 감사함만 안고 있다. 더 성숙하고 멋진 배우이자 사람이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언젠가는 내가 그리는 이상향의 나의 모습에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여러분에게 또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을 통해 처음 만났다. '협상' 이후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에 종종 열애설이 불거졌고 동반 미국 여행 목격담과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열애가 기정사실화 됐다. 당시 두 사람은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감에 열애 사실을 부인했지만 2020년 방영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다시 한번 연기 호흡을 맞춘뒤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열애를 공식 인정한 뒤 두 사람의 달달 모먼트는 SNS와 목격담으로 계속됐다. 특히 두 사람은 공개 열애 이후 편안하게 데이트를 즐겼고 또한 골프라는 취미를 함께 즐기며 여느 평범한 커플과 같은 예쁜 사랑을 키워갔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은 '사랑의 불시착' 덕분에 현빈과 손예진을 응원하는 해외 팬들도 상당했다.
이렇듯 2년간 '세기의 커플'로 응원을 받은 현빈과 손예진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을 고려해 부모님과 소수의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