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속 발언은 결혼 발표를 염두에 둔 것이었을까. 현빈 손예진 커플이 교제 2년 만에 결혼한다.
현빈과 손예진은 10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개인 SNS가 없는 현빈은 소속사를 통해, 손예진은 SNS를 통해 직접 공개했다. 손예진은 "제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이 생겼다. 네..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며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손예진은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 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 드린다"고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현빈은 자필편지로 손예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빈은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보려 한다"며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고 밝혔다.
양측 소속사도 공식입장으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과 함께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처음 만난 현빈 손예진 커플은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의 미국 동반 여행 목격담이 그 시작이었다. 당시 양측은 배우들이 각자 여행을 간 것이라 부인했지만 이후 미국 마트 목격담이 또 한 번 퍼지며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졌다. 그럼에도 양측은 "지인들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본 것인데 두 사람이 유명하다 보니 두 사람만 사진이 찍힌 것"이라 부인했다.
이후 2020년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또 한 번 만난 두 사람. 종영 후 메이킹 영상에서 달달한 모습으로 세 번째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두 사람은 이번에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드라마 종영 후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게 됐다"며 '2021년 연예계 1호 커플'이 됐다.
열애설 후에는 결혼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현빈이 경기도 구리시 아치울마을에 위치한 신축 최고급 빌라를 구매했다, 2009년 매입한 빌라를 지난해 7월 매각했다 등의 이유로 손예진과의 결혼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현빈 측은 이를 모두 부인했던 바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연애전선은 굳건했고, 두 사람은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 가운데 손예진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 속 발언도 눈길을 모은다. 손예진은 "국민 첫사랑의 첫사랑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지금 사랑이 첫사랑"이라고 수줍게 답했다. 공식 석상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적이 거의 없던 두 사람이었기에, 이 발언은 영상 공개 직후 화제가 됐다. 이후 공개된 동갑내기 톱스타의 세기의 결혼 소식에 전세계 팬들의 마음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손예진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공개된 손예진 배우의 결혼 메시지와 관련하여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SNS를 통해 밝혔듯이 손예진 배우와 현빈 배우 두 사람이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로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따듯한 응원과 관심 속에 만남을 이어온 두사람이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두 배우의 뜻에 따라 양가 부모님과 지인분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특별하고 소중한 시작을 함께 하게 된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손예진 배우는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현빈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VAST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공개된 현빈 배우의 결혼과 관련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현빈 배우와 손예진 배우 두 사람이 서로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을 모시고 조용히 치르고자 하는 두 사람의 의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 드립니다.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인생의 소중한 결정을 내린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과 응원을 부탁 드리며, 현빈 배우와 소속사 또한 보내주시는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