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토트넘이 아닌 리버풀을 선택한 루이스 디아스 아버지가 그 이유를 설명했다.
디아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콜롬비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디아스의 아버지인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는 최근 콜롬비아 '블루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적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토트넘이 관심을 가졌고, AS로마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두 팀이 주저하면서 망설이는 사이 리버풀의 선택을 받았다"며 "리버풀은 두 팀보다 의사결정 구조가 빨랐고, 더 간절히 원했다"고 설명했다.
디아스는 FC포르투에서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토트넘은 디아스 영입전에 먼저 뛰어들었다. 토트넘과 포르투가 이적료 4800만파운드(약 774억원)에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뒤늦게 뛰어들어 순식간에 이적료로 3300만파운드(약 538억원)와 함께 1700만파운드(약 277억원)의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했다.
순간의 선택에 희비는 극명했다. 디아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카디프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교체투입된 지 10분 만에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디아스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데얀 클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품에 안았다. 둘은 10일 사우스햄턴전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처음 만났다.
벤탄쿠르는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지만 클루셉스키는 물음표로 남았다. 토트넘은 2대3으로 역전패하며 최악의 밤을 보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