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민정-이유빈 '태극 낭자'들이 1000m 예선을 통과했다. 이유빈은 탈락 위기에서 행운이 따랐다.
최민정-이유빈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을 통과했다. 김아랑은 고배를 마셨다.
최민정이 1조, 이유빈이 5조, 김아랑이 6조에 속해 경기를 치렀다. 예선은 각 조 2위 선수까지 준준결선에 진출하게 되는 첫 관문이었다.
최민정이 쾌조의 스타타를 끊었다. 최민정은 1조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1분28초053의 기록이었는데,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 스피드를 줄이지 않으니, 올림픽 신기록이 나왔다. 다음 조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이 곧바로 새 기록을 세우기는 했지만, 최민정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리는 기록이었다.
이유빈은 탈락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 이유빈은 조 3위로 경기를 마칠 뻔 했지만, 선두를 달리던 캐나다의 킴 부탱이 결승선 통과를 앞두고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이유빈이 미국의 마메 바이니에 이어 2위로 준준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첫 선을 보인 김아랑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하다 마지막 체력 싸움에서 밀리며 조 3위에 그쳤다. 1분28초680의 기록. 각 조 3위 선수 중 상위 4명이 준준결선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김아랑은 아쉽게도 5위에 이름을 올려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