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더 배트맨'(맷 리브스 감독)이 국내에서 오는 3월 1일 개봉을 확정했다. 일찌감치 전 세계적으로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된 작품답게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바, 새해 극장가의 새로운 구원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더 배트맨'은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대결을 통해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 없는 폭투 액션과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린다. 시각적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이면서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인물의 내면을 탐구하는 서사적인 측면에 집중하는 동시에 캐릭터의 기존 이미지를 전복시키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다크 나이트' 시리즈, '조커'와 궤를 함께한다.
'혹성탈출'로 완벽한 트릴로지를 선보인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테넷'의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 역으로 히어로의 세대 교체를 알린다. 리들러 역의 폴 다노, 캣우먼 역의 조이 크라비츠가 합세해 새로운 대립과 공조의 관계를 형성한다. 배트맨의 우방인 알프레드 역의 앤디 서키스, 고든 경위 역의 제프리 라이트와 또 다른 빌런 펭귄 역의 콜린 파렐, 카마인 팔코네 역의 존 터투로, 그리고 이번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길 콜슨 역의 피터 사스가드, 벨라 리얼 역의 제이미 로슨 등 명배우들이 포진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맷 리브스 감독은 "'더 배트맨'은 탐정으로 출발한 DC 슈퍼히어로의 판타지를 벗겨내는 현실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였다"고 말한다. 이어 "이번 영화는 배트맨의 기원이 아니라 젊은 배트맨과 함께 시작하고 싶었고 그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배트맨 설화가 아닌 기원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미스터리를 풀도록 하여 그의 핵심을 흔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화는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차인 브루스 웨인이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던진 단서를 풀어가면서 탐정으로 맹활약하고 범죄 사건을 수사해가는 추리극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준다. 또 브루스 웨인의 감정과 심리적인 면이 중요한 축으로 다뤄지는 데 이에 대해서 감독은 이 캐릭터의 핵심은 "배트맨의 인간적인 면과 세상을 더 낫게 만들려는 영웅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순전히 이타적인 의미에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 캐릭터를 접근 가능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패티슨은 "슈퍼히어로 영화를 찍는 것에 관심이 없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배트맨은 항상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게다가 매우 개인적이고 많은 상징적인 중요성을 가진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맷 리브스 감독이 작업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흥분했다. 초기 스토리보드 몇 개를 보고 근본적으로 다른 분위기와 흥미로운 이야기이면서 캐릭터의 성격 또한 다르게 느껴졌다. '더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은 고독하고 고립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해야 해 심지어 절망적인 절박함도 있는데 그것이 정말 흥미로운 해석이었다"며 색다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더 배트맨'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로버트 패틴슨, 폴 다노, 조이 크라비츠, 앤디 서키스, 제프리 라이트, 콜린 파렐, 피터 사스가드, 존 터투로, 제이미 로슨 등이 출연했고 '졸업' '클로버필드' '렛 미 인' '혹성탈출' 시리즈를 연출한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1일 2D, IMAX,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Dolby Atmos & Vision), Screen X, 4DX, SUPER 4D 포맷으로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