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는 어떤 의문이나 의심도 없다고 생각한다."
3위를 하고도 은메달을 목에 건 리원룽(중국)이 뻔뻔한 소감을 남겼다.
리원룽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ｍ 결선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판진은 1위로 통과한 사오린 산도르 류(헝가리)에게 페널티 2개를 부과해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그 결과 3위던 리원룽이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산도르 류가 실격으로 처리됐다. 런쯔웨이는 아무런 처벌 없이 순위가 올랐다. 리원룽도 2위로 승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원룽은 "힘든 경주였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나는 어떤 의문이나 의심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원룽은 앞서 열린 준결선에서도 행운의 판정을 잡았다. 그는 준결선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1위 황대헌(강원도청)에게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페널티를 줬다.
한편, 혼성전에 이어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건 런쯔웨이는 "쇼트트랙 경기는 힘들다. 아직 몇 경기 더 해야한다. 금메달을 즐길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