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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블루칩' 서범준, '내과 박원장'서 위장 취업 간호사로 존재감↑..쉼표 없는 열일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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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내과 박원장' 서범준이 허무맹랑 주린이 차지훈으로 분해, 안방극장을 포복절도케 하는 '능청 갑' 코믹 연기를 펼치며 '대세 신예'의 진가를 증명했다.

서범준은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서준범 극본·연출)에서 박원장 내과 의원의 위장 취업 간호사 차지훈 역을 맡았다. 지난 2월 4일 공개된 '내과 박원장' 7회에서 서범준은 주위 사람들에게 잘못된 주식 투자 방법을 전수하다가, 끝내 주가 폭락을 맞고 멘붕에 빠지는 짠내 풀풀 에피소드로 배꼽 잡는 웃음을 유발했다.

극 중 차지훈은 난데없는 주식 투자에 꽂혀 병원 식구들은 물론 박원장(이서진)의 부인 사모림(라미란)과 환자들에게까지 종목을 권유해 병원을 한바탕 들썩이게 했다. 차지훈은 자신만만한 태도는 물론, 그럴싸한 말솜씨까지 더해 주.알.못 개미들을 현혹했지만 정작 손가락 접기로 종목의 향후 등락을 가늠하는가 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빨간색 속옷을 입는 등 허무맹랑 면모로 실소를 자아냈다. 결국 차지훈이 추천한 종목은 반짝 상승세를 누리다가 대폭락을 맞았지만, 차지훈은 반성하기는커녕 "어제부터 코인으로 갈아탔다!"고 흥분하는 반전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서범준은 업앤다운이 반복되는 극적 코믹 상황에서 느끼는 변화무쌍한 감정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능청맞게 표현해내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 진수 역을 통해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던 서범준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너와 나의 경찰 수업' 최인식 역을 맡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BS2 주말연속극 '신사와 아가씨' 후속으로 방송되는 '현재는 아름다워' 이수재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매진하며 대세 신예다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 훤칠한 외모와 담백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펼칠 서범준의 맹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9, 10회는 오는 11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