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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라이브]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1위로 결선 진출. 한국 사상 첫 올림픽 설상종목 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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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7·하이원)의 여정이 마치 그의 활강처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배추보이' 이상호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1, 2차 예선 합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상호는 8일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금메달 전망을 밝게 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 번째 순서로 출발한 1차 예선. 이상호는 왼쪽 블루코스를 타고 내려왔다. 오른쪽 레드코스에는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독일의 슈테판 바우마이스터가 달렸다..

레이스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이상호는 빠른 스피드와 군더더기 없는 회전으로 시간 손실을 최소화했다. 살짝 미끄러질 뻔한 위기를 극복한 이상호는 갈수록 바우마이스터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상호는 정확하게 코스 안팎 라인을 공략하면서 2018 평창 대회 때보다 더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결국 39초 96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1차 시기에서 유일하게 30초대 기록을 작성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열린 2차 예선에서 이상호는 레드코스를 공략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블루와 레드 코스에서 나란히 경사로의 기문을 통과하며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는 기록을 재는 종목이다. 1차에서 블루 코스를 탄 이상호는 2차에서 레드 코스를 탔다. 레드 코스 공략도 훌륭했다. 이상호는 특별한 실수 없이 40초58를 기록했다. 결국 1, 2차 합산 1위(1분20초54)로 결선에 올랐다.

이상호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과 생애 첫 금메달을 노린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상겸은 1차 시기에서 이상호와 마찬가지로 블루코스를 탔다. 김상겸은 빠르게 내려오다 딜레이 게이트 깃발에 왼쪽 손이 감기며 한차례 주저 앉았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 42초40으로 레이스를 마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어 2차 예선에서는 41초41을 기록해 전체 22위(1분23초81)로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