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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노는언니2' 출격…日기자 무례한 질문→사이다 대답 '언니들 폭풍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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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시아 최초 동계올림픽 3연속 메달리스트 이상화가 '노는언니2'에 출격한다.

8일 방송하는 '노는언니2'에서 박세리-한유미-정유인-김자인-김성연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벌어졌던 평창에서 이상화와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상화에게 평창올림픽은 부모님이 직접 응원을 온 첫 번째 동계올림픽이자 선수 생활 마지막 올림픽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던 대회. 이상화는 은메달을 획득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고 "100m 때 환호성이 너무 커서 금메달인 줄 알았다"며 100m를 지날 때 금메달을 따는 상상이 들었다는 깜짝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은퇴경기 직후 눈물을 펑펑 흘릴 수밖에 없던 사정을 털어놔 언니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500m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36초 36'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이상화는 "내 기록 안 깨졌으면 좋겠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며 본인 기록보다 고다이라 나오의 기록을 먼저 확인한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상화는 언론에서 집중했던 나오 선수와의 라이벌 구조는 성장의 디딤돌이 됐다고 밝히며 당시 일본 기자가 던진 무례한 질문과 그 질문에 던진 사이다 답변을 공개해 언니들의 폭풍 환호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이상화는 선수 때 화제 만발이었던 '58cm 허벅지'와 관련해 "말도 안 돼!"라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현역 때는 스쿼트 최대 140kg, 현재는 스쿼트 100kg를 하고 있다"라고 클래스가 다른 하체 운동법을 알려 모두의 감탄을 터트렸다.

더욱이 이날 현장에서는 박세리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처음 해설 위원으로 데뷔하는 이상화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현장을 뭉클하게 했던 상황. 이에 더해 빙상계 레전드 이상화가 기대감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트 유망주를 밝히면서, 과연 그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노는언니2' 촬영을 흔쾌히 수락해 준 전 국가대표 이상화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상화가 특유의 솔직하고 쿨한 성격답게 거침없는 발언을 터트린, '노는언니2' 23회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