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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사장님귀' 황재근, 백지영 콘서트 무대의상 제작…"이건 아니잖아" 반응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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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디자이너 황재근이 가수 백지영의 콘서트 무대의상 제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6일 방송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장님 귀') 143회는 수도권 시청률 10.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10.3%를 기록했다. 특히, 황재근이 백지영의 콘서트를 위해 제작한 무대 의상 3벌 모두 공개된 순간 15.6%(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자신의 콘서트에서 착용할 오프닝과 댄스 무대의상을 황재근에게 맡긴 백지영은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피팅을 위해 황재근의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마네킹에 걸려있는 의상을 본 백지영은 "생각과 다른데"라며 마음에 들지 않는 기색을 내비쳤고, 백지영의 부정적인 반응과 오프닝 의상이 아직 사무실에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 황재근은 진땀을 흘렸다.

백지영은 의상을 재차 살피며 "이건 아니잖아"라 했지만 알고 보니 황재근이 원단으로 댄스 무대의상을 가려 놓았던 것. 이후 황재근이 진짜 무대의상을 공개했음에도 백지영의 반응은 미지근했고 황재근은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댄스 의상을 직접 입어 본 백지영은 "입으니까 예쁘네"라 했고 그 사이 직원이 찾아온 오프닝 무대의상을 입고는 "예뻐 예뻐 예뻐"라며 만족해했다.

그 자리에서 춤을 추고 워킹을 하면서 거울을 통해 의상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체크한 백지영은 여러 수정 사항을 전달했고 황재근은 단 이틀 남은 촉박한 시간 내에 수정을 완료하기 위해 직원과 함께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콘서트 당일 황재근은 백지영의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반영한 의상들을 챙겨 콘서트장으로 향했고 이를 입은 백지영이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요"라 하자 황재근도 긴장이 풀린 듯 표정이 밝아졌다. 공연 시작을 5분 앞두고 인이어 줄을 옷 안으로 넣어야 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지만 황재근은 침착하게 옷을 살핀 후 적당한 위치를 뚫어 깔끔하게 해결해 출연진들의 감탄을 불러왔다.

황재근은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무대 위에서 열창하는 백지영의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해했고 공연이 끝난 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번 작업을 통해 디자인적인 느낌이나 제안한 컨셉을 해 보면서 배워야 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으며 최근 입사한 직원은 자신이 좋아했던 스타 백지영과 이상형인 제이쓴을 만나 좋았다며 "입사하길 잘한 것 같다"라 했다.

'을'벤져스와 양치승이 만난 이야기도 그려졌다.

지난주 제1회 보스 총회에 참석해 보스들의 갑갑함을 폭로했던 박광재, 최준석, 윤정수, 김영환 '을' 4인방은 촬영이 끝난 뒤 식사 겸 친목 도모를 위해 고깃집에 모였다.

일행은 보스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폭로로 큰 활약을 한 김영환을 칭찬했고 호의적인 분위기에 김영환은 보스 정호영에게 쌓여 있던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던 중 정호영에게서 전화가 왔고 서둘러 전화를 끊으려 하는 김영환에 정호영이 "전화를 먼저 끊으려고?"라 말해 갑버튼을 불러왔다.

통화가 끝나자 김영환은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떠났고 주문한 고기가 나오면서 급이 다른 먹방이 시작되었다.

압도적인 체구의 박광재, 최준석, 윤정수는 각각 농구, 야구, 씨름계 대표 선수로 출전한 듯 먹방 자존심 대결을 펼쳤고, 1분에 1인분을 해치우는 이들의 먹부림을 넋 놓고 바라보던 황재근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라며 신기해했다.

그런 가운데 초대 반장 양치승이 보스 총회를 마치고 이들이 있는 식당을 찾았다. 양치승은 '을'들을 갑으로 만들어 주겠다면서 '갑 오브 갑'인 자신을 따르면 새해 운수 대통할 수 있다고 했다.

일장 연설을 마친 양치승은 오랜만에 걸뱅이 먹방을 보여준 후 자신이 사겠다며 눈치 보지 말고 먹으라고 하더니 추가 주문을 하겠다는 핑계로 일어난 후 계산도 하지 않고 그곳을 떠나 '갑'버튼과 함께 원성을 불러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