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40)가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합류 준비에 돌입한다.
SSG는 5일 '추신수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7일 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뒤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추신수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최종 검진 결과 훈련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아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재활 경과는 좋았다.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인 송재우 갤럭시아M 이사는 "당초 예상했던 회복 경과가 4~6주 정도 빠르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다만 "병원 측에선 '무리하지 말고 본래 루틴대로 몸을 만들라'고 주문했다"며 "현재 웨이트 강도를 단계별로 올리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가 격리 후 추신수는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SSG 김원형 감독은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추신수를 제외한 상태. 귀국 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 컨디션을 끌어 올릴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추신수는 퓨처스필드에서 감각을 다진 뒤 서귀포 캠프 합류 시기를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137경기 타율 2할6푼5리(461타수 122안타) 21홈런 69타점 25도루 103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860을 기록, KBO리그 최고령 20-20, 100볼넷 기록을 썼다. wRC+(조정 득점 창출력·이하 스탯티즈 기준) 137.4로 이정후(키움·165.8), 강백호(KT·165.5), 양의지(NC·165.4), 최 정(SSG·155.9) 등 리그 톱클래스 타자들과 함께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팔꿈치 통증 발생으로 전반기 중반부터 지명 타자 위주로 출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시너지를 불러올 것이란 기대가 크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