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명운을 좌우할 한 판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혼성계주다. 남녀 2명 씩 2000m를 레이스,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네덜란드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운명을 가를 한 판이다.
이유가 있다.
모든 올림픽에서 초반, 첫 금메달의 시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전체 선수들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혼성계주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이다. 게다가 2000m의 짧은 거리를 레이스해야 한다. 변수로 가득하다.
이 상황에서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황대헌 최민정 이유빈 등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계주에 모든 집중을 했다"고 했다. 개인 종목에서 욕심이 날 수도 있지만, 혼성계주를 통해 일단 기세를 올리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전체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고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데도 매우 중요하다.
박장혁은 "혼성계주의 중요성을 출전하는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초반 선전하느냐에 따라서 전체 선수단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결국 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는 쇼트트랙 전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한 판이다. 베이징의 운명이 달린 혼성계주. 5일 오후 9시23분 8강전을 시작으로 4강, 결승이 열린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