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가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설 연휴 직후인 3일에도 2만 명이 넘는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 예측보다 빠른 속도다.
가요계도 예외가 아니다. 설 연휴 첫날인 1월 31일 방탄소년단 지민, 비비지 신비, 드리핀 이협 차준호가 코로나19 확진소식을 전했다. 1일에는 드리핀 황윤성 주창욱, 모모랜드 주이, 2일에는 워너원 출신 김재환, 3일에는 T1419 시안과 체리블렛 보라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다. 슈퍼주니어 은혁, 위너 이승훈, 아이콘 김진환 송윤형 김동혁 구준회 정찬우, 트레저 요시 최현석 준규 마시호, 케플러 김채현 서영은, 위클리 이재희, 이펙스 위시 아민 제프, 브레이브걸스 유나, 위아이 김동한 유용하 강석화, 씨스타 출신 효린, 아이즈원 출신 권은빈, 오마이걸 유빈, 더보이즈 에릭 영훈 현재 주학년 상연, 비비지 엄지 은하 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들은 백신 2차, 혹은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 감염을 당한 것이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아이돌그룹은 대부분 숙소생활을 하고 있고, 따로 생활한다고 하더라도 함께 연습을 하고 단체로 스케줄을 소화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붙어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확진자가 1명만 나오더라도 추가 감염의 위험은 높아진다. 실제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 때문에 추후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가요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비상령이 떨어지면서 활동에도 문제가 생겼다.
2월 컴백을 예정했던 트레저, 비비지 등은 당장 컴백 일정을 전면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레저는 15일 새 앨범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 컴백을 예정했으나, 멤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변수가 생겼다. 비비지는 9일 첫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을 발표하고 여자친구가 아닌 새로운 팀으로 재데뷔를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은하 신비 엄지 등 전 멤버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불가피하게 데뷔를 미루게 됐다.
김재환은 1일 성남 콘서트에 참여하는 스태프의 자가키트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서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PCR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판정을 받고 5~6일 양일간 예정했던 단독콘서트 '환영'을 취소했다.
해외 투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에이티즈가 북미 및 유럽 투어를 진행 중이고, 트와이스도 2월 15~16일 LA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권 5개도시 투어를 펼친다. 또 NCT127 블리처스 피원하모니 등도 해외 투어를 준비 중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몬스타엑스는 1~2월로 예정했던 북미투어 공연일정을 5~6월로 연기했고, 베리베리도 투어 도중 멤버 용승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