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영입은 없는데, 떠나는 선수가 생길 판이다.
30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발렌시아와 브리안 힐의 임대를 두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힐은 올 여름 세비야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스페인의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은 힐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힐을 영입하기 위해 에릭 라멜라에 현금까지 줄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힐은 토트넘 입성 후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19경기에 나서 1골도 넣지 못했다. 대부분 벤치에서 출발했다. 왼쪽 날개가 주 포지션인 힐은 손흥민에 완벽히 밀렸다.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에도 밀린 힐은 최근 아다마 트레오레 영입설까지 나오며 팀내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힐에 대한 기대를 접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힐이 이번 1월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프랑스 리그1의 니스를 비롯해 레알 소시에다드도 힐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한국시각)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힐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힐이 잉글랜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토트넘 탈출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힐은 이 보도가 나오자 마자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를 올린 매체에 '물음표 4개와 웃음 이모티콘' 댓글을 남겼다. 말도 안된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물밑에서 협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대체자가 있을때 영입을 승인하기로 해서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이래저래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