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평소에는 볼 수 없던 톱스타들이 설 명절을 맞이해 안방을 찾는다.
올해 설 연휴를 맞아 안방극장에 예능 프로그램들이 찾아온다.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포함해 확장판 예능 프로그램,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 등이 시청자들의 앞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특히 MBC를 떠난 김태호 PD와 이효리가 손을 잡고 신규 예능을 선보이고, 한가인이 SBS를 통해 처음으로 MC에 도전하는 등 색다른 재미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 시선을 모은다.
먼저 한가인은 신년 특집 SBS '써클하우스'를 통해 안방으로 돌아온다. 앞서 2018년 공개됐던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와 2012년 공개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연기 활동을 전면 중단해왔던 한가인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는 것. '써클하우스'는 대한민국 MZ세대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신청자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힐링 토크쇼다. 한가인은 마음이 아픈 이들의 무의식을 꿰뚫는 시원한 솔루션의 인물 오은영 박사, 이승기, 노홍철, 댄서 리정과 함께 발을 벗고 나선다.
한가인의 예능 도전은 완전히 처음. 배우로서 활약했던 작품들의 경우에도 마지막 작품이 무려 4년 전의 일이라 이번 예능 출연에도 더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가인은 '써클하우스' 출연뿐만 아니라 '문명특급'을 방송인이자 PD인 재재와의 만남까지 성사시킬 예정. 그동안 예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한가인이 "내가 이런 캐릭터인지 몰랐죠?"라며 독특한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기대가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로 김태호 PD와 호흡을 맞췄던 이효리도 시청자들 앞으로 다시 돌아온다. 티빙을 통해 단독 공개되는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 체크인'을 통해 제주살이 9년차의 서울 라이프를 공개할 예정. '서울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는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서울 체크인'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이 낯설어진 그녀의 속마음과 고민은 물론, 그녀와 만나는 사람들과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보는 이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넬 '서울체크인'은, 김태호PD만의 흡입력 있는 연출력이 더해져 더욱 진솔한 리얼리티로 탄생할 예정. '슈퍼스타' 이효리와 김태호 PD라는 '믿음의 조합'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톱스타들의 안방 컴백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올해 설 연휴에도 평가대에 선다. SBS는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를 공개하고, 또 지난해 파일럿으로 공개됐던 '호구들의 비밀과외'가 시즌1으로 다시 돌아온다. 또 KBS는 호랑이띠 스타 송가인이 출연하는 국악 합동 무대 '2022 설 특집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을 2월 1일 공개하고 故신해철의 자녀들과 정동원 등이 출연하는 경제 예능 '자본주의학교'를 공개한다. MBC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열풍을 이어간다. 이세영,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 특집을 31일 준비했으며 주역들이 등장한 '라디오 스타'도 2주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또 JTBC는 '전설체전'의 마지막회와 전현무, 김숙, 양세찬, 이찬원이 MC로 등장한 '톡파원25시'가 첫 방송이 준비돼있으며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외나무식탁'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