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6개월 만이라도, 꼭 와줬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이자,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패트릭 비에이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빅 영입에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판 더 빅은 엄청난 재능을 인정받아 2020년 맨유에 합류했지만, 힘겨운 주전 경쟁 속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68분을 뛰는 데 그쳤다.
때문에 판 더 빅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원하고 있다. 랑닉 임시 감독은 판 더 빅을 잔류시키고 싶어하지만,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해 이번에는 이적이 이뤄질 전망이다.
판 더 빅을 가장 원하는 구단은 비에이라 감독의 크리스탈 팰리스다.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두 구단이 단기 임대 계약 건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에이라 감독은 올 여름 완전 이적 시킬 수 있는 옵션이 없는, 6개월 단발 계약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판 더 빅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24점 리그 13위로 아직 강등권 추락 걱정을 할 상황은 아니지만, 후반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판 더 빅 입장에서는 완전 이적을 고민하게 되는 게, 랑닉 임시감독이 시즌을 마치면 새 감독이 오기에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새 감독과의 궁합이 잘 맞을 수 있을 걸 대비하면 일단 단기 임대를 추진하는 게 1옵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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