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설날 기대작 어드벤처 액션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 김정훈 감독, 어뉴·오스카10스튜디오·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이 개봉 첫날 흥행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적2'는 지난 26일 9만2449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해적2'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11만2742명으로 기록됐다. 같은 날 개봉한 정치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씨앗필름 제작)는 4만7024명(누적 5만8953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설날 연휴 기대작으로 떠오른 두 편의 한국 영화 '해적2'와 '킹메이커'가 지난 26일 출격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의 천하를 꺾고 단번에 흥행 정상을 꿰찼다. 특히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해적2'가 먼저 승기를 잡으며 '설날에는 코미디'라는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해적2'는 개봉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독보적 흥행세를 예고했고 첫날 9만명의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한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의 오프닝 기록(6만4050명), '씽2게더'(가스 제닝스 감독)의 오프닝 기록(4만4223명), '특송'(박대민 감독)의 오프닝 기록(3만7070명)을 모두 제치고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해적2'의 뒤를 바짝 쫓는 '킹메이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웰메이드 정치극으로 입소문을 얻은 '킹메이커'는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주말 '해적2'와 박빙의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