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랄프 랑닉 감독과의 불화, 출전기회 축소 등의 문제로 계속 팀을 떠나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토니 마르시알의 몸부림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처음부터 마르시알에게 관심을 보이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로 임대 이적이 결정됐다.
영국 스포츠매체 토크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맨유 공격수 마르시알의 세비야 임대 이적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적 내용과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맨유와 세비야 양쪽 구단 사이의 합의는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마르시알은 지난 수 년간 맨유 대표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최근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이번 시즌에는 겨우 2경기에만 선발로 나왔다. 때문에 마르시알은 이미 지난 12월에 공개적으로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랑닉 감독과 불화가 생겨 '원정 동행 거부 논란'도 빚었다. 마르시알이 시장에 나오자 세비야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보였는데, 높은 주급(15만파운드)으로 인해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비야가 적극적으로 나서 맨유와 협상에 타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두 구단 간의 협상이 매우 진전됐고, 마르시알은 스페인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