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백종원표 가마솥 육개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24일 방송한 글로벌 음식 문화 토크쇼 KBS2 '백종원 클라쓰' 29회 시청률이 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육개장의 간을 본 백종원이 쓰러지자 성시경이 냉철하게 맛을 분석하는 순간 4.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의 가마솥 육개장 수업이 펼쳐졌다.
야외에서 수업을 하던 백종원은 새내기들과 각국의 술 문화와 해장 음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해장과 연관된 한국의 대표 국물 요리 중 육개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육개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지는데 그 중 전통 방식인 가마솥 육개장을 하겠다고 한 백종원은 국거리용 고기인 양지 12kg과 사태 10kg, 잡뼈 10kg으로 도합 32kg, 100인분 분량인 어마어마한 양의 소고기와 뼈를 준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국거리용 고기는 국물도 잘 나오고 기름도 적당해야 하기 때문에 양지와 사태를 주로 쓴다고 설명한 후 초벌로 누린내를 제거한 뼈와 고기들을 넣고 함께 삶았다. 백종원은 두 시간 동안 끓여야 된다며 그 사이 육전을 만들겠다고 했고 모에카, 모세와 함께 육전을 만드는 동안 성시경은 양념장을 만들었다.
마당 평상에 모여 앉아 완성된 육전에 양념장을 곁들여 먹은 백종원과 새내기들은 황홀한 맛에 박수를 쳤고 성시경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육전을 먹은 후 백종원은 육개장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두태기름을 이용해 고추기름을 만들었고 그 사이 잘 익은 사태 한 덩어리를 가마솥에서 꺼내 성시경이 만든 수육 양념장에 곁들여 먹었다.
이어 육수를 맛본 백종원과 성시경은 어마어마한 양의 고기와 뼈가 깊게 우러난 국물 맛에 감탄하며 왠만한 설렁탕 맛집도 못이길 정도로 맛있다고 해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후 백종원은 가마솥에서 꺼낸 고기를 성시경과 새내기들에게 나눠줘 썰게 했고 끝없이 나오는 고기에 겁에 질린 에이미는 "집에 못가요?"라 했다. 성시경 역시 한숨을 내쉬며 "이거 체험 삶의 현장이에요?"라 했다.
성시경과 새내기들이 썬 고기를 다시 가마솥으로 옮긴 백종원은 고사리와 파를 넣은 후 고추기름과 마늘 국간장으로 간을 해 완성했고 먹기 직전 달걀을 풀어 그릇에 담았다.
백종원이 나눠준 육개장을 먹은 새내기들은 "국물 완전 대박인데"라 했고 백종원은 "같이 고생한 보람이 있네"라며 뿌듯해했다.
식사 도중 백종원은 에이미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서요?"라 물었고 에이미는 연기를 배우기 위해 미국에 간다고 밝혔다. 미국에 가서도 한식을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에이미에 백종원, 성시경과 새내기들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응원의 박수를 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