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개나리학당' 이사장 장윤정과 김유하-임지민-임서원-안율-김태연-김다현-류영채등 7인의 멤버들이 포복절도 퀴즈쇼와 고퀄리티 콘서트를 펼쳤다.
지난 25일 방송한 '개나리학당'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4%, 분당 최고 시청률은 8.4%까지 올랐다.
먼저 임지민과 김태연이 깜찍한 개다리춤을 곁들인 'DOC와 춤을'로 오프닝 문을 활짝 열었다. 본격적인 1교시 수업으로 언어와 표현력 발달에 좋은 '스피드퀴즈'가 시작된 가운데 김유하-임지민-김태연-임서원이 뭉친 '동생팀'과 안율-김다현-류영채로 이뤄진 '형님팀'으로 나뉘었다. '동생팀'이 선공에 나섰던 상태에서 막내 김유하는 난생처음 보는 단어들이 쏟아지자 설명하는 데 애를 먹었고, 급기야 제시어 '에어로빅'을 보고 "몰라요 몰라"라고 뒷걸음질 쳐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형님팀'이 3분 27초 만에 8문제를 맞히는 활약으로 '동생팀'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김유하는 장윤정의 명 발라드 '초혼'을 부르며, 눈썹을 아래로 내리고 감정에 몰입하는 '눈썹 창법'을 선보여 웃음을 터지게 했다.
2교시 '세대 공감 꽃받침 퀴즈'에서는 정동원이 장윤정을 가리킨 채 "이사장님이 용돈을 줄 거다"는 돌발 발언을 내뱉는가 하면, "이사장 님이 몇 년생이시냐?"는 돌직구 질문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김태연은 붐이 첫 번째 문제인 영화 '관상' 속 명대사 "내가 왕이 될 상인가"를 설명하며 이정재 성대모사를 하자, "얼굴만 아니면 이정재인데..."라는 팩폭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때 붐이 장윤정에게 "도경완이 과거에 이정재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하자, 장윤정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베개에 얼굴이 눌렸다 떼자마자 3초는 이정재"라는 구체적인 증언으로 배꼽을 쥐게 했다. 임지민은 장윤정의 '불나비' 무대를 절도미와 독창성 넘치는 무대로 완성해 "역대 불나비 부른 사람 중 제일 잘 불렀다"는 극찬을 듣고 환히 웃었다.
계속해서 장윤정 이사장을 위한 특별 코너 '신조어 퀴즈'가 이어지던 중 정동원은 장윤정에게 요즘 신조어 '어쩔티비'를 물었고, 신이 난 아이들은 '어쩔전자레인지', '어쩔믹서기' 등 다양한 '어쩔' 시리즈를 쏟아내 장윤정을 당황케 했다. 결국 장윤정은 "뭘 맞히라는건지 1도 못 알아먹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어쩔' 뒤에 아무 가전제품이나 붙여 상대를 비꼬는 때 사용한다는 설명에 "너희 지금 나 조롱한거냐"고 분노를 폭발했다. 우여곡절 끝, 임서원이 '2대 퀴즈왕'에 등극하며 개나리배지를 받았고, 안율은 장윤정의 '바람길'을 원키 그대로 소화하는 놀라운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장윤정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해답을 듣는 고민 상담소가 오픈되자, "아이들 핸드폰은 몇 살부터 사줘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김유하는 "10살"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이내 "나는 스케줄 때문에 7살부터 필요했다"는 반전 답변을 전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반면 김태연은 "8살 때 사줬으면 좋겠다. 하영이가 1학년 들어가면 거의 다 있을 거다. 하영이는 질투가 많으니까"라는 현실적인 답변을 전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때 임지민은 "연우는 로봇을 좋아하는데 하영이는 음식이나 예쁜 것을 좋아할테니, 둘 다 사려면 돈 많이 드시겠다"며 장윤정의 재정 상태를 걱정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그리고 류영채는 장윤정의 '사랑아'로 무대 장인다운 포스를 내뿜으며 스튜디오를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내 자식이지만 이럴 때는 참 밉다'를 주제로, 장윤정의 속마음을 맞히는 '앙케트 퀴즈'가 진행됐다. 개나리 멤버들은 '엄마를 반겨주지 않을 때', '밤에 잠 안 잘 때', '아빠와 붕어빵일 때' 등 장윤정의 마음속을 속속들이 읽어내는 놀라운 센스로 연신 감탄을 터지게 했다. 마침내 개나리 멤버들이 1위 정답인 '아빠 아들, 딸이라고 할 때'를 맞히며, 폭소와 감동이 가득했던 알찬 하루를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