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타 셰프 정창욱이 음주운전 사건에 이어 함께 일하는 스태프에게 욕설을 쏟아내고 흉기로 협박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연예계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정창욱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의 촬영을 진행한 A씨와 편집자 B씨는 앞서 지난해 8월 있었던 하와이 촬영 당시 정창욱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흉기로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1월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정창욱이 이번엔 더욱 충격적인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
폭로 영상 속 정창욱은 A씨와의 유튜브 촬영 콘텐츠를 위해 하와이에서 만났다. 정창욱과 신영호는 촬영을 위해 함께 장을 보러 갔고 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여권이 필요했는데 A씨가 차에 여권을 두고오면서 사건의 발단이 됐다. 이 과정에서 정창욱은 "XXXX야"라며 폭언을 내뱉었고 또 A씨가 당황해 트렁크 문을 열지 못하자 다시 욕설을 했다.
앞서 A씨는 KBS 뉴스를 통해 "정창욱이 멱살을 잡고 가슴팍을 때리기도 했다. 식칼을 들고 와 내 몸에 갖다 댔다"고 충격적인 상황을 고백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편집자 B씨 역시 댓글로 정창욱 셰프의 만행을 폭로했다. B씨는 "1년 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 번씩 영상을 돌려 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현재는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정창욱도 부끄러움이 있을테니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하와이 다녀온 지난해 9월 고소를 진행했고 올해 1월 22일이 다 되어갈 때까지 반성은 커녕 사과를 전한 적도 없었다. 더이상은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고 고소의 이유를 밝혔다.
현재 정창욱은 스태프를 향해 폭언 및 폭행, 협박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중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창욱에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정창욱 역시 이번 사건에 어느 정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