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무상증자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1346건, 50조 62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건수는 19.3% 증가하고 금액은 97.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별 유상증자 규모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이 125건·30조5719억원, 코스닥시장이 423건·9조6814억원이었다.
배정방식별로는 일반공모방식이 36.5%(153건·17조503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주주배정방식 32.3%(128건·16조3583억원), 제3자배정방식 31.1%(1065건·15조766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대한항공으로, 주주배정 증자 금액이 3조3159억원이었다. 이어 크래프톤(2조8007억원), 카카오뱅크(2조5525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작년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총 252건, 18억5645만주로 전년 대비 건수는 52.7% 증가하고, 주식 수는 91.1%나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억5051만주(33건)가, 코스닥시장에서 13억1027만주(108건)가 발행됐다. 무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에이치엘비(2조208억원), 씨젠(1조9572억원), 위메이드(1조5552억원) 등이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