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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2전3기 끝 '한 풀었다' 전주대 "전관왕을 목표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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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주대학교가 2022년 대학축구 첫 번째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정진혁 감독이 이끄는 전주대는 21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상지대와의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전주대는 2전3기 끝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주대는 1,2학년대학축구대회와 유독 인연이 없었다. 앞서 2008년과 2018년 결승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전주대는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2전3기 끝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뒤 정 감독은 "이상하게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도 그렇고 이번 1,2학년 대회도 2전3기 끝에 우승했다. 선수들이 한을 풀어줘서 고맙다. 만족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승하지 못했던 한을 풀려고 한다. 올해 전관왕을 목표로 한다.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돌아봤다.

쉽지 않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결하지 않았지만 용인대, 안동과학대 등 라이벌이 즐비하다. 결승에서 만난 상지대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자랑한다. 그렇다고 물러설 마음은 없다. 전주대는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에 이어 2022년 첫 대회에도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올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도 미래를 기대케 한다.

정 감독은 "(용인대 등) 언젠가는 만나야 할 상대다. 사실 우리가 쉽게 이기지 못한 팀들이 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붙은 광주대(1대0 승)를 상대로도 승리한 기억의 거의 없다. 이번에 승리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자기 자신을 먼저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동료들도 믿을 수 있다. 그게 '원 팀'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대는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정 감독은 "'전주대'라고 하면 대학생답게 패기 있는 경기,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전주대 경기를 보면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남은 기간 잘 훈련하겠다. 득점력도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개인상 결과

▶최우수선수상=이정윤(전주대)

▶우수선수상=한수민(상지대) 정현규(청주대) 민동진(중앙대)

▶득점상=강현제(상지대) 장철웅(전주대·이상 5골)

▶수비상=박명원(전주대)

▶골키퍼상=진선준(전주대)

▶도움상=김민수(경기대) 박경민(용인대·이상 2개)

▶감투상=박한일(상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