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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짝퉁 논란' 송지아, 이번엔 '파오차이 논란'. 中 유튜브서 어찌했길래 韓 네티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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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송지아가 이번엔 '파오차이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에서 인기 유튜버 송지아가 김치찜을 소개하면서 자막을 '파오차이'라고 단 장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파오차이(泡菜)는 채소를 염장한 중국의 절임 요리이다. 서양의 피클이나 일본의 쓰케모노와 같은 음식으로 보면 되는데, 문제는 중국의 일부 네티즌이 "김치는 중국의 파오차이를 한국이 훔쳐 이름만 바꾼 것"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 또 2021년 1월 6일 리쯔치라는 중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를 만들고, 김치에 탕을 넣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ChineseCuisine, #ChineseFood라는 해시태그로 인해 마치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 소개하여 논란이 불거졌다. 즉 한국문화를 중국 것으로 '둔갑'시키는 사건에 종종 등장하기에, 양국의 문화적 갈등에 있어 이슈가 될 만한 표기라 할 수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는 파오차이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문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훈령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개정안이 지난해 7월 22일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이 자막 작업을 송지아가 했을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달리 유명세가 있는 것이 아닌 법. 한국과 중국에서 핫셀럽으로 뜨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수입이 늘어나는 만큼, 공인으로서 챙겨야할 부분이나 신경써야할 부분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인기가 있기 전엔 문제가 되지 않던 사소한 일이 크게 문제가 되고 질타를 받을 수 있다. 그게 바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치러야하는 불편, 즉 유명세인 것.

또 가뜩이나 최근 '가품 논란'으로 불편해하는 네티즌들의 심기를 또 다시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오차이 논란'은 시기적으로도 큰 아쉬움을 남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솔로지옥'을 통해 이미 해외무대에도 얼굴을 알리게 된 스타인만큼, 과거 올렸던 영상이라도 사후 감수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버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엄연히 수익을 올린다. 재미삼아 하는 게 아닌 만큼 공인다운 태도를 갖춰야 한다"며 "과거엔 아무런 문제가 안되던 일도 비난을 받는 엄격한 잣대가 당혹스러울 수도 있으나, 달리 돈을 버는 것이 아니지 않냐. 그만큼 법적이나 사회정서에 대한 주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거나 콘텐츠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한편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송지아, 강예원, 이영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분은 송지아의 가품 논란이 불거지기 전 녹화가 이뤄졌고, 사실상 큰 편집 없이 등장했다.

이날 서장훈은 송지아에게 "'한양대 여신' 같은 수식어가 있었느냐"고 물었고, 송지아는 "장훈아 너무 콕 집어서 말하지 말라"면서도 "있지 않았을까? 나한테 말은 안 하지만"이라는 등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또 "고백을 많이 받았느냐"는 말에 "번호 달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고 답하는 등 특유의 당찬 태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선 송지아는 '솔로지옥'과 관련해 집중 질문을 받았고, 2부에서는 '아는 형님' 멤버들이 게스트들과 함께 '솔로지옥'을 패러디한 콩트를 선보이기도 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