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연패 끊어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위기에 빠진 수원 KT 서동철 감독이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T는 하루 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1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더욱 벌어졌다.
여기에 현대모비스도 부담스럽다. 최근 4연승. 하지만 같은 장소인 울산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서 감독은 경기 전 "우리는 연패중이고, 상대는 상승세다. 연패를 빨리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고 말하며 "상대는 매우 조직적인 팀이고 수비도 탄탄하다. 속공도 좋다.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40분 내내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했다.
서 감독은 이전과 같이 상대 함지훈을 어려운 상대로 지목하며 "원래 좋은 선수지만 이번 시즌 더 좋아 보인다. 본인 득점에 팀 중간 역할도 잘한다. 우리는 하윤기가 좋은 재목이지만, 노련미나 파워에서 함지훈에 밀린다. 본인 장점을 살려 플레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승세인 이우석에 대해 서 감독은 "이우석 수비를 위해 신인드래프트 동기인 박지원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돌파를 잘하는 선수인줄 알았는데, 최근에는 슛까지 들어가더라. 약속된 수비 시스템으로 타이트하게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