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기의 에버턴, 레전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에버턴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에버턴은 16일(한국시각) 최하위 노리치에게도 패했다. 반등의 기회로 여겼던 노리치전마저 무기력한 모습을 반복하며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2골을 먼저 허용한 뒤 히샬리송이 한골을 만회했지만, 아쉬운 공격력으로 패했다. 팬들은 '베니테스 아웃'을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과 선수들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라파 베니테스 감독에 신임을 보냈던 운영진 마저 등을 돌린 모습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에버턴 운영진이 긴급 회의를 가졌다. 회의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의 거취를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15위로 강등의 위기가 현실로 온만큼, 당연한 움직임이다.
후임 감독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폿볼인사이더는 '에버턴이 24시간 안에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하고 과거 팀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던컨 퍼거슨, 레이턴 베인스 중 한명을 임시 감독으로 앉힐 것'이라고 했다. 퍼거슨은 과거 대행을 맡아 지도력을 과시한 바 있고, 역시 에버턴에서 잔뼈가 굵은 베인스는 U-18팀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웨인 루니 더비카운티 감독도 거론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