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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대중성 결여" 부딪혔던 JTBC, 손예진→송중기 위기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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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대중성이 결여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JTBC가 드라마 재정비에 나선다. 2022년에는 대중성을 확보한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내보이겠다는 포부다.

JTBC는 지난해 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굴욕을 맛봤다. 이는 현재 진행형이기도 한 바. 월화드라마로 방영 중인 '한 사람만'은 연일 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중들과는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아야 했다. 특히 최근 방영된 드라마들 중 JTBC는 '아이돌'이 0.43%를 기록하고, 현재 방영 중인 '한 사람만'은 0.58%(4회,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JTBC는 최근 2022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 JTBC는 새해 설렘을 더해줄 로맨스부터 깊은 공감을 선사할 휴먼 드라마, 강렬한 액션 서스펜스, 재미 폭발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2022년 첫 수목드라마로는 '서른, 아홉'(유영아 극본, 김상호 연출)이 방송된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로,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출연한다. '남자친구'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와 '런 온'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공감 짙은 스토리와 환상적인 워맨스를 그려낼 예정.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선영 극본, 차영훈 연출,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이하 '기상청 사람들')은 토일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로코퀸 배우 박민영과 대세 배우 송강이 '직장인'으로 변신, 기상청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의 강은경 크리에이터와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배우 강하늘과 이유영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인사이더'(문만세 극본, 민연홍 연출)는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을 연출한 민연홍 감독과 '프리스트' 등을 집필한 문만세 작가의 작품으로,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다. 배우 강하늘과 이유영이 각각 인생이 송두리째 뒤집힌 사법연수생과 음지의 사업가로 분해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예정이다.

'나의 해방일지'(박해영 극본, 김석윤 연출)도 상반기에 시청자를 찾는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과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의 만남으로 이미 시청자들의 '인생작' 갱신을 예약했다. 여기에 배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출연,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린마더스클럽'(신이원 극본, 라하나 연출)도 2022년 방송된다. '그린마더스클럽'은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다. 아이 엄마라고만 생각했던 옆집 엄마들의 허를 찌르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성인이 되어 만난 어른들의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동시에 여자들의 워맨스를 선보인다. 이요원, 추자현 등이 출연, 탁월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 조합으로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가 용역 미화원 3인방의 욕망의 질주를 그린 '클리닝업'(최경미 극본, 윤성식 연출)도 눈길을 끈다. 희망보다 절망이 익숙한 가난한 삶에 찾아온 위험한 기회, 주식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의 욕망과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염정아와 전소민, 김재화의 또 한번의 연기 변신과 배우들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송중기와 이성민, 신현빈이 출연을 확정 지은 '재벌집 막내아들'(김태희 장은재 극본, 정대윤 연출)도 2022년 JTBC 최대 기대작 중 하나.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물이다. '60일, 지정생존자' '뷰티풀 마인드' '성균관 스캔들'의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가 집필을, 'W' '그녀는 예뻤다' '로봇이 아니야'의 정대윤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 밖에도 '모범형사 시즌2' '나쁜 엄마' '디엠파이어: 법의 제국'도 2022년 시청자를 찾는다. JTBC는 2022년 다채로운 장르와 탄탄한 스토리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밤 시간을 책임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