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최연승, 박지민, 이태균, 송서현이 MBC 서바이벌 리얼리티 '피의 게임'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10일 방송된 MBC '피의 게임'에서는 덱스, 박재일, 최연승, 박지민, 이태균, 송서현이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세미파이널 게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결과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덱스를 비롯한 박재일이 탈락했고 최연승, 박지민, 이태균, 송서현이 결승에 진출하며 흥미진진한 구도를 형성했다.
이날 피의 저택은 세미파이널 전을 앞두고 플레이어들이 각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맴돌았다. 특히 지난 주 마지막 팀 대결을 펼쳤기에 개인전이 예상됐지만 세미파이널로 2:2:2 팀전이 예고돼 각자 자신의 우승에 유리한 팀원을 포섭하기 위해 날을 세우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결국 최연승과 덱스, 박지민과 이태균, 박재일과 송서현이 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머니 챌린지 우승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무엇보다 머니 챌린지는 '돈·벌레 게임'으로 철저한 눈치 싸움과 브레인을 필요로 해 모두 초 집중 모드에 돌입했다. 이태균은 박지민과 팀을 구성했지만 최연승과 은밀하게 거래를 하며 독단적으로 게임을 이어가려 했고 그 과정에서 수신호 실패로 혼선이 생겨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송서현과 박재일이 주도권을 쥐고 가는 듯하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게임이 전개됐다.
최연승과 덱스가 의외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두 사람은 이태균 쪽에 우승을 몰아주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이태균과 박지민은 게임 중반에 돌입할수록 과감한 베팅과 전략적 플레이로 완벽한 합을 보여주며 마침내 세미파이널 전의 우승자가 돼 탈락 면제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탈락 면제권을 보유한 최연승까지 탈락 후보에서 제외되며 덱스, 박재일, 송서현 중 탈락자가 두 명 배출돼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플레이어들이 누구를 지목해야 할지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덱스가 의외의 결단을 내렸다. 최연승에게 자진 탈락 의사를 밝히며, 자신에게 투표해달라고 요청한 것. 더불어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박지민이 덱스를 구원하려고 했지만 덱스는 자신을 올라가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간 덱스는 감정 대신 게임의 활약치를 두고 탈락자를 선정한 바 자신의 신념상 이날 게임에서 활약하지 못한 것에 대해 결정을 내린 것.
덱스, 박재일과 끈끈한 의리를 다져왔던 박지민은 결국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덱스의 바람대로 덱스가 탈락, 두 번째 탈락자는 박재일이었다. 그간 끈끈한 정이 생긴 플레이어들은 뜨거운 작별의 포옹으로 서로와 이별했다. 결국 피의 저택에는 최연승, 이태균, 송서현, 박지민이 남게 됐다.
박지민은 든든한 지원군이던 덱스, 박재일이 추방된 상황에 자신이 떨어트린 최연승, 이태균과 맞붙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최연승과 이태균, 송서현 등은 그간에 만들었던 유대감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더불어 다음 회에서는 어떤 머니 챌린지가 주어질지, 최후의 우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의 게임'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