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4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럭키빌 관람대 1층에서 세계챔피언 경주마인 '닉스고' 특별 전시가 막을 올렸다.
닉스고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마사회 소유 경주마다. 2018년 데뷔 이후 놀라운 경주능력을 선보이며 성장해온 닉스고는 올해 1월 세계 최정상급 무대인 페가수스월드컵을 우승한 이후 11월에는 최고의 무대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석권했다. 세계 경주마 수득상금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세계 경주마 랭킹에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라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닉스고의 마주인 한국마사회는 한국의 경마팬들과 영광의 순간을 공유하기 위해 닉스고 특별전을 기획했다. 특별전 초입에는 그간 닉스고가 거머쥔 세계 최정상급 대상경주의 우승 트로피 6점이 공개된다. 닉스고의 실사 등신대 포토존 또한 눈길을 끈다. 또한 닉스고의 지난 승리의 순간들을 영상과 사전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마사회는 지난 18일에도 '닉스고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달성 기념경주'를 시행하는 등 닉스고의 활약을 다각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경마중단, 말산업위축 등 유래없는 침체기를 맞은 한국경마산업에 닉스고 활약이 전환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닉스고의 활약에 힘입어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경마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마사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한국마사회 홍보부 관계자는 "한국경마역사 99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오른 닉스고의 진정한 마주는 한국의 경마팬이라 생각하며 전시를 준비했다"며 "아직 대망의 은퇴경주와 또 이후 씨수말로서 활약을 이어갈 닉스고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