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선수들 사이에서 의문 부호가 붙은 맨유 임시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부 선수들이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끌 적임자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벌써 랑닉 감독의 위기설이 피어나오고 있다.
랑닉 감독은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대신해 임시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고, 2년간 구단 자문 역할을 하기로 돼있어 임시감독이지만 나름의 파워가 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 랑닉 감독 특유의 4-2-2-2 포메이션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 중심으로 드레스룸 내 파벌이 형성됐다고 한다.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의 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맨유에는 경기장에서 뛸 선수들이 준비돼있지만, 그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감독이 없다"고 보도했다. 내부에서 랑닉 감독의 전술과 지도력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 매체는 랑닉 감독이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문제로 인해 훈련장이 봉쇄돼 자신의 축구를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랑닉 감독은 전술 뿐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합류로 인해 드레스룸 내에 생긴 '긴장감'에도 대처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재 맨유에서는 다수의 선수가 어색한 공기를 참지 못하고 하루 빨리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