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4년 전 '팀 킴' 돌풍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현상이었다. 그리고 컬링팀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5일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선수단 대표로 임영섭 컬링팀 감독과 여자컬링의 간판 김선영이 참석했다.
4년전 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로 구성된 '팀 킴'은 평창을 뜨겁게 달궜다. 예상치 못한 은메달을 거머쥐면서 대한민국을 '컬링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전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도자 가족에 의해 지속적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선수들.
결국 합동조사까지 이뤄지며 어수선한 시간을 보냈다. 결국 올해 3월 강릉시청에 입단, 안정적 훈련 환경을 만들었다.
임영섭 감독은 "4년간 컬링팀은 부침이 있었다. 지난 평창은 나라에서 올림픽을 보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번에는 선수 스스로가 티켓 딴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선영은 "팀이 더 단단해졌다. 잘 준비하고 있고,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해야 할 부분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컬링은 심리적 변수가 많이 작용한다. 이 부분을 임영섭 감독과 김선영은 잘 알고 있다.
김선영은 "팀 전체 목표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 경기씩 차근차근하다 보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며 "평창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주셨다. 4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번 베이징에서는 우리가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