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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고요의 바다' 이무생 "물 절약 습관 생겨..삶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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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무생이 '고요의 바다'를 통해 바뀐 점을 공개했다.

이무생은 5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박은교 극본, 최항용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요의 바다' 배우들은 드라마를 찍고 난 뒤 각자 물을 절약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이무생은 "저는 세수할 때 물을 틀고 세수해서 물을 계속 틀어두는 게 아니라 물을 받아서 하는 버릇이 생겼다. 보통은 그 전에는 물을 틀어서 한 다음에 끄고 비누칠을 했는데, 그것도 물이 아까워지더라. 그래서 물을 한번에 받아서 비누칠하고 세수도 한 다음에 그걸로 헹구고 다시 새물을 쓰니까 조금 더 절약을 하게 되더라. 그런 지점들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저 역시도 '물을 어떻게 하면 줄여볼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이건 결국 습관처럼 해야 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게 일회성이 아니라 습관화하는 방법은 없을지 생각하게 된다. 세수할 때 달라진 세수법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이무생은 "결국은 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히 있는 것 같다. 저 역시도 제 삶의 변화가 있었다. 세수법이 달라진 것처럼. 그런 지점만 놓고 봤을 때도 한번쯤은 봐야 할 드라마 목록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아직 다가오지 않았기에 더 두려울 수 있는 미래가 될 수 있는 거다. 그러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그런 습관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한번쯤은 하게 되는 드라마다. 그런 지점에서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시도하며 탄생한 작품.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큰 스케일의 무대에서 스토리를 이어갔다. 우주 생물학자인 송지안(배두나)부터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 등이 물 부족 상황의 발해기지에서 '익사체'를 발견한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기대를 높인 작품이다.

과학적인 오류와 개연성 문제 등을 문제삼는 불호의 반응들과 한국형 SF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뒤섞이며 공개 이후 극한의 호불호를 경험하고 있는 '고요의 바다'다. 공개 첫날에는 전세계 TOP7에 이름을 올렸지만, 외신의 혹평 속에서도 글로벌 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해 지난달 27일에는 '종이의 집 파트5'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4일 기준 '고요의 바다'는 5위를 차지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