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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고요의 바다' 이무생 "설렘 느낀 작품..호불호=관심 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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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무생이 '고요의 바다'를 '설렘'이라고 표현했다.

이무생은 5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박은교 극본, 최항용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무생은 "'부부의 세계' 이후에 쉼 없이 작업하긴 했는데 방송이 시간이 좀 됐다. 빨리 여러분을 만나뵙고 싶었는데 시간이 이렇게 흘러서 '고요의 바다'가 나오게 됐다. 설레고 그런다. 그리고 오래 기다린 만큼 저도 여러분들을 볼 수 있게 돼서 좋았다"며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 작품 얘기를 들었는데 너무 신선해서 기대감이 올라왔다. 그 순간에 너무 좋았다. 감독님, 작가님과의 대화 속에서 작품 얘기를 하는데 있어서 코드가 잘 맞는다고 할까. 그런 것들이 더해져서 '당장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고요의 바다'는 공개 이후 호불호가 갈렸던 작품. 이무생은 "호불호의 생각을 안한 건 아니다. 어떤 작품이든 다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있었다. SF 구조지만 그 안에서의 감정선이 와 닿았고, 팀장으로서의 지점들이 나름대로 있었다고 생각해서 저는 재미있게 봤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은 그만큼 얘기할 것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다. 얘기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은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럼에도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기도. 이무생은 "순위 톱10에 오른 것은 좋은 일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는 거니까. 작품 자체의 매력이나 색깔에 저는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더라. 그런 지점들을 봐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OTT 드라마를 처음 선보인 것이 맞다. '고요의 바다'라는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처음 했으니, 기존에 작품을 소개할 때와는 느낌이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그런데 이제 그만큼 글로벌한 OTT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지점들을 아무래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지점에서 조금 더 다른 접근으로 제가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설렘'은 공개 전에도 공개 후에도 지켜졌다. 이무생은 "제 개인적으로는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제가 항상 작품을 하면서 제작발표회 ‹š도 그렇고, 이 작품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설렘, 기대감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긍정적인 저의 내적인 느낌을 가지고 시작했기에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이것을 조금 더 기대감과 설렘, 이런 부분들을 가져갔던 것 같다. 작품 내내. 그런 부담감보다 이 작품을 어떻게 하면, 감독님, 작가님이, 그를 포함한 어떤 한 지점을 바라보자는 개념으로 봤기에 큰 부담감은 없었다. 공개 전후 상황 변화가 딱히 있지는 않았다"고 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시도하며 탄생한 작품.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큰 스케일의 무대에서 스토리를 이어갔다. 우주 생물학자인 송지안(배두나)부터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 등이 물 부족 상황의 발해기지에서 '익사체'를 발견한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기대를 높인 작품이다.

과학적인 오류와 개연성 문제 등을 문제삼는 불호의 반응들과 한국형 SF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뒤섞이며 공개 이후 극한의 호불호를 경험하고 있는 '고요의 바다'다. 공개 첫날에는 전세계 TOP7에 이름을 올렸지만, 외신의 혹평 속에서도 글로벌 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해 지난달 27일에는 '종이의 집 파트5'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4일 기준 '고요의 바다'는 5위를 차지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