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쇼윈도' 배우 신이준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신이준은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에서 한선주(송윤아 분)와 신명섭(이성재 분)의 딸 신태희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태희는 아빠의 불륜을 목격한 계기로 180도 바뀐 눈빛과 태도를 보여준다. 아빠의 불륜 상대 윤미라(전소민 분)를 불러 복수를 시도하기도 하고, 당돌하게 맞서기도 한다. 이처럼 아빠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고 엄마의 편에 선다.
신태희는 겉으론 시크하지만 속으로는 가족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내면의 소유자다. 아빠의 불륜이라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서 자신보다 가족들을 더 챙기는 여린 마음이 나타나 감동을 주기도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 태용(박상훈 분)이 받을 상처를 걱정하고 엄마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나선다. 이렇듯 평소 가족을 향한 애정을 보여줬기에 아빠의 불륜은 태희에게 큰 상처가 됐다. 방 안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어린아이처럼 실컷 눈물을 쏟기도 하며 슬픔을 표출했다.
신이준은 이런 신태희의 요동치는 감정을 모두 소화해 극찬을 받고 있다. 아빠의 불륜이라는 충격 속에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또한 이내 이성을 되찾고 윤미라에게 사이다 같은 복수를 시도하는 등 돌변한 모습을 보여줘 통쾌함을 안겼다. 이때 변화된 눈빛과 태도, 발성 등은 극 초반의 아무것도 몰랐던 인물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신이준은 이성적인 모습과 감정적인 내면의 모습을 모두 소화하며 극의 몰입을 돕고 있다.
'쇼윈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