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가 포항 스틸러스에서 뛴 수비수 권완규를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권완규는 2014년 경남FC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이후 인천, 상주, 포항 등을 거쳤다. 2021시즌 포항에서 리그와 FA컵, ACL을 합쳐 49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측면 수비수 출신 권완규는 최근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여 지난 시즌 포항에서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비와 경기 운영이 장점이며 측면 수비수 출신답게 순간적인 스피드로 과감하게 전진하여 공격에까지 가담하는 선수이다. 패스 성공률이 85.6%로 매우 높은 편이며 특히 위치 선정이 좋아 연계 플레이에 장점을 지닌 선수다. 지난해 말 계약이 끝난 포항과 연장계약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수준급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수비 안정에 고민이 많았는데 권완규가 나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완규는 "이번 시즌 성남과 새로운 도전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성남은 선수단 분위기가 매우 좋은 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김남일 감독님 밑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잘 어울리고 팀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전지훈련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성남은 이에 앞서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 수비수 마상훈 최지묵과 계약을 연장하며 기본 틀을 유지했다. 권경원 리차드 안영규 이창용 등은 계약만료로 떠났다.
이적 계약을 마무리한 권완규는 성남의 1차 전지훈련지인 제주 서귀포에 합류하여 선수단과 처음으로 합을 맞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