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지훈이 김범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3일 오후 CJ ENM은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김선수 극본, 부성철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지훈(비), 김범, 유이, 손나은, 부성철 감독이 참석했다.
정지훈은 "제가 김범을 데리고 운동을 해보려했다. 그런데 김범 배우가 촬영을 하고 조금 힘들어질 때가 되면 다크서클이 엄청 진해진다. 머리를 많이 쓰면 칼로리 소비가 빨라진다. 저희 둘이 한번은 '오늘 일찍 끝나니, 친목도모를 위해 술이든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친구를 데리고 헬스장을 가는 것이 대역죄인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드라마가 끝나면 운동을 같이 좀 해볼까 싶은데, 아마도 연락이 안될 것 같다. 운동을 알려주고 싶고, 같이 다니고 싶은데, 일단은 먹는 것을 위주로 데리고 다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몸)를 공유하며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정지훈은 손만 댔다 하면 사람을 살려내는 금손 흉부외과 전문의 차영민을 연기하고, 김범은 의료계 황금수저로 재수, 싸가지, 예의, 눈치까지 두루 없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고승탁을 연기하며 '몸 공유' 스토리를 펼친다. 또 유이는 주치의 장세진으로, 12년 전 첫사랑 차영민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남고, 판타지 현상을 믿는 응급실 인턴 오수정은 손나은이 연기할 예정이다.
생사를 오가는 병원 라이프를 다루는 '고스트 닥터'는 메디컬 장르에 귀신 의사를 접목하며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고스트 닥터'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만든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으로 타임슬립 메디컬물을 성공시킨 김선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