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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도 팬클럽도 '남다른' 이웃사랑[골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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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남달라' 박성현(29·솔레어)이 고려대학교의료원에 자선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박성현은 지난 17일 안암병원에서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김신곤 기금사업본부장 등 의료원 관계자와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와 함께 기부식에 참석했다.

미국 LPGA 신인 3관왕과 US오픈 우승자 박성현은 남다른 기부와 선행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평소 고려대 안암병원을 다니던 박 프로는 의료원 관계자로부터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를 미루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 전액은 저소득층 환자 지원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기부식에서 박성현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신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거웠다. 작은 정성이지만 필요한 분들께 소중히 사용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세계적인 골퍼로 활약하며 국위선양에 여념이 없는 박 프로님께서 나눔을 실천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팬데믹으로 지친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 귀한 연말선물이 될 거 같다"고 화답했다.

박성현은 12월말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 예정이다.

한편, 박성현의 팬들도 그의 남다른 기부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팬클럽 '남달라'는 박성현의 버디 1개당 1000원 씩 적립해 모은 3470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인천 청라인근지역 지역아동센터 19곳에 지원해 아이들의 돌봄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 사랑의 열매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박성현과 나눔리더스클럽인 팬클럽 '남달라'는 매년 꾸준한 나눔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넓혀왔다.

지난 5년간 팬클럽 '남달라'의 총 누적기부액은 2억4000여만원에 달한다.

팬클럽 '남달라' 회원들은 "박성현 프로와 함께 나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팬클럽의 많은 회원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모은 기부금인 만큼 우리 주변 아이들에게 따뜻한 나눔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