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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오, '미모의 ♥일반인 아내' 공개→꿀이 뚝뚝…구자욱, 훈남 야구선수의 하루 [종합]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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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성오 구자욱이 솔직한 하루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 183회에서는 대배우들과 입담 넘치는 티키타카를 과시한 김성오 하루가 그려졌다.

김성오의 하루, 그는 아내 아들과 집을 나섰다. 결혼한지 6~7년 됐다는 김성오는 아들고 숨바꼭질을 하는 등 잘 놀아줬다. 아들을 등원시킨 김성오는 아내에게는 무뚝뚝한가 했지만 이내 "뽀뽀라도 해야하나"라고 농담하면서 포옹하고 달달하게 헤어졌다.

강성오와 매니저는 강원도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김성오는 애교를 부리며 장모님께 전화를 걸었다. 최근 장모님의 폐차를 돕고 있는 김성오는 궁금해하실 부분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스윗한 면모를 보였다.

또 아내와 헤어진지 얼마 안돼 또 전화를 걸어 뭐하고 있는 묻더니 "아침에 아들에게 '엄마 얼굴 뭔가 좀 다른 거 같지 않아?'했더니 '예뻐졌어'라고 했다. 이거봐 애들도 아는 거야. 화장 한 번도 안하다가 하니까 아일이가 예쁘다잖아"라고 웃었다.

김성오는 피곤해보이는 매니저를 위해 종종 운전을 대신 해주기도 한다고. 김성오는 어머니의 건강을 생각해서 고향에 황토집을 짓고 있었다. 공사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김성오의 효심에 모두가 놀랐다.

김성오는 매니저와 바닥에 털썩 앉아 담금주를 맛봤고 안주를 찾는 PD에게 양미리조림과 고사리를 전달했다. 김성오는 너무 추워 물고기가 안잡힐 것 같다는 PD에게 "물고기를 한 마리 이상 잡으면 아들에게 장난감을 사줘라"라고 내기를 걸었다.

영화 '킹메이커' 개봉 전 화보 표지 촬영을 하기로 한 김성오를 배우 설경구가 반겼다. 설경구는 "선균이 형은 저 밥 사주기로 했는데 형님은 어떡할 거예요?"라 묻자 "같이 먹자"라고 쿨하게 말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부끄러워 하는 설경구에 MC들은 즐거워 했다.

김성오는 설경구의 성격에 대해 "내추럴하고 자상한 성격이다"라면서 그가 적어도 100명인 스태프 사진을 벽에 붙여넣고 이름을 외운다고 전했다.

촬영할 때 누가 더 잘입었냐 대결했다던 김성오는 "내가 이기지 않았어요?"라 했지만 이선균은 "기억이 안나는데?"라고 발–M했다. 또 다른 내기, 이선균은 "난 128km 밖에 기억 안난다. 성오가 전에 야구할 때 구속 128km를 찍었다고 했다. 그래서 구속 120km 나오면 회식 쏘겠다 했는데 안타깝게 118km 나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자욱은 개인 매니저는 아니지만 서울에 올라올 때 미니저처럼 도와주는 동생을 만났다. 사회인 야구단 경기에 와서 쌓은 친분을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골프 투어 프로였던 매니저는 현재 골프 레슨 코치를 하고 있었다. 얼굴이 조금 부어보이는 구자욱을 위해 매니저는 차를 준비했고 구자욱은 "역시 서울남자라 그런지"라고 농담했다.

이날은 KBO 시상식에서 득점상을 수상하는 날이었다. 중요한 행사자리, 구자욱은 어제 면도를 했다며 로션을 찾았다. 구자욱은 "나도 시상식을 6년 전에 와보고 처음 온다"라 했다.

시상식에 간 구자욱은 이정후 선수와 만났다. 이정후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자욱이 형은 스타였다. 저는 '제2의 구자욱'이라는 소리 들으면서 컸다"라고 구자욱을 추켜세웠다.

구자욱과 매니저는 즉석에서 삼행시를 짓고 놀면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구자욱은 서울에서 아직도 야구 레슨을 받는다고. 구자욱은 "우연히 본 10살짜리 꼬마애 스윙이 제가 원하던 스윙이어서 바로 찾아갔다. '형 저 10살 할게요. 얘처럼 만들어주세요'라고 했다. 항상 물음표였던 제가 대화를 하고 나서 느낌표가 됐다"며 눈을 빛냈다.

구자욱은 집 한 곳에서 그림을 취미로 그렸다. 앞치마까지 장착한 구자욱은 계량 저울까지 쓰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려냈다. 쓰레받기에 물감을 올려 카푸치노 타듯 부어주면 예쁜 물감 마블링이 완성, 캔버스 위로 올려 느낌 있는 그림을 뚝딱 만들어냈다.

구자욱 집안에는 '구상 시인'이 있었다. 예술가의 피가 흐르는 구자욱의 집안. 구상문학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시인, 구자욱은 "제 이름도 지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대구의 본가로 향했다. 구자욱의 진정한 홈그라운드에는 구자욱의 어린 시절이 곳곳에 묻어있었다. 구자욱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방에는 구자욱의 발자취가 그대로 담겼다.

어머니는 "자욱이는 어릴 때 착했다. '박찬호상'도 받았다. 첫째는 축구를 했는데 '차범근 축구상'을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형은 "동생이 프로 입단한다 했을 때 눈물이 났다. 운동을 그만뒀는데 동생이 운동선수가 된다고 하니까"라고 회상했다.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했던 형이었지만 부상으로 그만두게 됐다고.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