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것이 콘테의 힘인가.
감독이 바뀌니, 거들떠 보지도 않던 선수의 마음도 바뀌는 듯 하다.
인터밀란의 특급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토트넘 이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마르티네스가 프리미어리그 진출,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재회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유럽 축구계에서 촉망받는 스타 공격수. 24세로 젊은 나이지만 이미 인터밀란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원했다. 특히 토트넘이 지난 여름 마르티네스를 잡기 위해 애를 썼다.
토트넘은 인터밀란에 9000만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했고, 인터밀란도 OK 사인을 냈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마르티네스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못나가는 팀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적을 거부한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달 인터밀란과 2026년까지 연장 계약을 했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자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명장 콘테 감독을 영입했다. 콘테 감독과 함께 지난 시즌 38경기를 뛰며 17골 10도움을 기록한 마르티네스였다. UCL에 못나가는 토트넘은 싫었지만, 콘테 감독이 있는 토트넘에 '급' 호감을 보이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2018년 인터밀란에 합류, 148경기를 뛰며 55골 21도움을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세리에A 12경기에서 벌써 6골을 터뜨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