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늘 공개 코미디 무대에 대한 그리움 있었다."
개그맨 이수근이 12일 온라인 중계한 KBS2 새 코미디 서바이벌 '개승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수근은 "늘 무대에 대한 그리움은 있었다. 특집 때 같이 하고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며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서 멤버들과 있으니 오랜만에 활기차졌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12일) 김지혜 선배님이 커피차와 분식차를 보내줘서 거기 모여서 파티처럼 다들 인사하고 그런 모습 자체가 다시 예전의 동료들 만나면서 이미 부활된 것 같은 공기가 있다. 긴장감 있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또 "99명의 판정단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개콘'했을때와 개그를 받아들이는 것도 바뀌었다. 후배팀장들의 반응이 쎄더라"라며 "우승은 후배들에게 나오지 않을까. 초반 라운드를 견디면 선배들이 뒷심이 있는데 선배들이 초반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한편 13일 첫 방송하는 '개승자'는 지난 해 6월 종영한 '개그콘서트' 이후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에서 약 1년 5개월 만에 새롭게 제작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코미디언들이 팀을 이뤄 다음 라운드 진출 및 최종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시청자 개그 판정단의 투표로 생존 결과가 좌우된다.
김성주가 MC를 맡고 박준형부터 김대희 김준호 이수근 김민경 박성광 변기수 김원효 이승윤 윤형빈 오나미 유민상 등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끈 코미디언들이 팀장으로 출격해 1억 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화끈한 웃음 전쟁을 벌일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