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이 A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의 평가였다. 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대한민국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35분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신승했다. 올해 국내에서 벌어진 마지막 A매치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벤투호는 승점 11점(3승2무)으로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맞았다. UAE를 상대로도 6연승을 질주하며 한 수 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2년 만에 A매치를 찾은 3만152명의 관중들도 미소가 가득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조에서 가장 강한 팀을 상대하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번 주 훈련에서 자신감을 강조했는데, 후반은 괜찮았지만 전반은 아쉬웠다. 전반은 용기있게 나가는게 아쉬웠다. 아쉬운 결과였다. 한국이 A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개인기가 출중하고 움직임이 좋다. 우리 팀은 공을 가지고 있을때 자신감이 부족하다. 그래서 소유권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했다.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 선수들도 무더운 날씨보다 쌀쌀한 날씨에서 하는게 더 도움이 된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개인 선수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손흥민은 매우 좋은 선수다. 새로울 것이 없다. 늘 보여준데로 플레이를 했다"고 했다.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