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웨스트햄이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
웨스트햄은 체코 투자 그룹인 1890s 홀딩스로가 웨스트햄 지분의 27%를 매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1890s 홀딩스는 체코의 거부 다니엘 크레틴스키가 소유한 회사다. 크레틴스키가 직접 투자한 금액은 1억 8000만 파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크레틴스키와 그의 동료인 파벨 오르스키는 웨스트햄 이사진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크레틴스키는 구단의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크레틴스키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련의 과정들이 잘 마무리되어서 너무나 기쁘다"면서 "축구에 진심이다. 웨스트햄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고 감사함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구단의 지속적인 발전은 모두에게 명백한 것이었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빛날 구단의 일원이 되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의 캐런 브래디 부회장은 "이사회에서는 크레틴스키를 환연한다. 우리는 언제나 발전을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크레틴스키가 오면서 구단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는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설리반과 데이비드 골드 역시 이같은 투자에 언제나 열려있다"고 밝혔다.
크레틴스키는 유럽에서 가장 큰 에너지 기업인 EPH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또한 AC 스파르타 프라하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지분 취득을 시작으로 웨스트햄 완전 인수를 위한 여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은 확보한 현금을 통해 런던 스타디움을 증축할 계획이다. 현재 수용 인원을 6만명에서 6만 2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웨스트햄은 잘 나가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7승 2무 2패(승점 23)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3승 1무를 거두며 조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