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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지옥'·'Dr.브레인'·'어느날'…11월 쏟아지는 초대형 OTT 韓기대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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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OTT춘추전국시대에 더욱 주목 받고 있는 한국 콘텐츠들. 11월에도 웰메이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쏟아진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이후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절대 강자 넷플릭스와 국산 OTT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 막대한 예산과 스타를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OTT 시대의 판도를 뒤흔들 디즈니+와 애플TV+까지 국내 론칭하며 11월 OTT 전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은 범람하는 콘텐츠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절대 강자 넷플릭스…'지옥'으로 굳히기 돌입

'오징어 게임'으로 활짝 웃은 넷플릭스는 오는 19일 공개되는 새 드라마 시리즈인 '지옥'으로 상승세에 쐐기를 박기 위해 나선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류경수, 김도윤 등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지옥'은 "웹툰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얻은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원작자 연상호 감독은 시리즈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아 자신이 창조한 새로운 세계관을 확장시킨 작품.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충격적인 비주얼만으로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드라마가 전부가 아니다. 넷플릭스는 오는 20일 공개되는 '신세계로부터'를 통해 예능 콘텐츠까지 공략하기 위해 나선다.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으로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가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디즈니와 애플…거대 OTT의 한국 상륙

11월 국내 오픈을 확정한 애플TV+와 디즈니+ 역시 오픈과 동시에 한국 콘텐츠를 공개, 한국 구독자들을 공격적으로 끌어당기기 위해 나선다.

4일 오픈한 애플TV+가 론칭과 동시에 공개하는 첫 한국 오리지널 작품은 드라마 시리즈는 'Dr. 브레인'이다. 동명의 인기 웹툽을 원작으로 하는 'Dr. 브레인'은 뇌에 담긴 의식과 기억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집념을 가진 뇌과학자의 감정의 여정을 다루는 SF 스릴러로 가족이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자 사건의 미스터리를 위해 사건 관련자들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모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밀정', '악마는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달콤한 인생'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기생충'의 주역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디즈니+가 첫 선을 보이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드라마가 아닌 예능이다. S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의 첫번째 스핀오프 시리즈다. 최고의 한류 예능 '런닝맨'을 첫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확정,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구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는 디즈니+의 야심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런닝맨'의 전성기를 담당했었던 임형택 PD가 연출에 나서며 '런닝맨' 멤버인 김종국, 하하, 지석진, 송지효, 양세찬이 출연한다. 유재석과 전소민은 빠졌다.

▶넷플릭스와 뉴비에 대항하는 국산 OTT

'국산 OTT의 자존심' 티빙은 19일 공개되는 '러브캐쳐 인 서울'로 '환승연애'가 몰고온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의 인기를 고스란히 이어갈 예정이다. 운명적인 사랑을 찾기 위한 러브캐처와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머니캐처가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펼치는 매혹적인 연애 심리쇼로 손호준, 장도연, 소녀시대 써니, 로꼬, (여자)아이들 미연이 패널로 출연한다.

믿고 보든 제작진과 배우들이 뭉친 드라마 시리즈 '해피니스'도 5일 공개된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로 '청춘기록'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과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한효주, 조우진, 박형식이 주연을 맡았다. Z세대들의 혈기왕성(性) 핑크빛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인 '어른 연습생' 역시 티빙의 기대작이다. 류의현, 미연, 조유정, 려운, 권영은, 김민기 등 참신한 신예들이 출연하며 12일 공개된다.

웨이브는 오는 12일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구독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일주일간을 배경으로 웃기고 슬픈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로 김성령이 주인공 이정은 역을 맡았다.

'SNL 코리아'로 첫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던 쿠팡플레이는 첫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인 '어느 날'을 오는 27일 공개한다. '열혈사제' 이명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어느 날'은 영국 BBC 인기 드라마인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순간에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평범한 대학생과 유일하게 그에게 손을 내미는 3류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수현과 차승원, 두 사람의 캐스팅만으로도 기대가 높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