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알렉시스 산체스(32·인터 밀란)가 건재를 과시했다.
산체스는 4일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 티라스폴 셰리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리프 티라스폴과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골맛을 봤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연속골로 팀이 2-0 앞선 후반 36분, 로타로 마르티네스와 교체투입된지 30초도 채 지나지 않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건네받아 골문 상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슛으로 연결했다.
올시즌 컵포함 9경기만에 터뜨린 마수걸이골이자 아스널 시절이던 2017년 2월 도르트문트전 이후 4년 8개월만의 챔피언스리그 골을 터뜨린 산체스는 동료들에 둘러싸여 기쁨을 만끽했다.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후반 추가시간 셰리프의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만회골을 내준 인터 밀란은 3대1 스코어로 승리하며 승점 7점을 기록, 셰리프(6점)를 끌어내리고 2위를 탈환했다. D조 선두는 레알 마드리드(9점)다.
한편,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와 아스널 시절 폭발적인 스피드를 뿜어내는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18년 입단한 맨유에서 적응하지 못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년부턴 인터 밀란에서 활약 중으로,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7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