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메리표 뉴캐슬은 어떤 모습일까.
'유로파 황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뉴캐슬행이 임박했다. 영국 언론은 일제히 '공석인 뉴캐슬의 감독직에 에메리 감독이 들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의 태풍의 눈이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라는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새 오너의 재산은 자그만치 518조원. 맨시티의 구단주 만수르의 14배에 달한다. 뉴캐슬은 당장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돈을 쓸 것이라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첫 과제는 감독 선임이다. 뉴캐슬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하고 대행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여러 명장들이 물망에 오르다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쪽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에메리 감독은 발렌시아, 세비야, PSG, 아스널 등에서 감독직을 이어왔다.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강했다. 세비야 시절 유로파리그 3연패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에서 아르센 벵거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패한 이력이 있는 에메리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성공을 갈망하고 있다. 위약금 문제가 있긴 하지만 뉴캐슬의 자금력을 생각하면 별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때문에 에메리 감독의 뉴캐슬행은 꽤 유력해보인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3일(한국시각) 에메리 감독 부임 후 달라질 뉴캐슬의 베스트11을 예상했다. 아스널에서 함께 한 라카제트가 최전방에 서고 왼쪽은 현 에이스 생 마시민, 오른쪽은 파리생제르맹에서 함께 한 드락슬러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미드필더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스, 맨유의 린가드가 가세해 윌록과 허리진을 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포백은 비야레알에서 토레스와 피노가, 아스널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살리바가 루이스와 함께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골키퍼는 레노. 이전보다는 강해졌지만, 그렇게 인상적인 라인업은 아닌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